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14 16:2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게임주가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을 철회하며 급등했고, 위메이드는 P2E 게임 허용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 상승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신라젠 ▲휴마시스 ▲위메이드맥스 ▲성우하이텍 ▲앱클론 ▲동신건설 ▲키네마스터 ▲에이트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위메이드맥스는 전장보다 3600원(30.00%) 뛴 1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메이드맥스의 상승은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이 P2E 게임 허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김 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P2E 게임 허용에 대한 질문에 "저도 (허용)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P2E란 'Play to Earn'의 약자로 '게임을 하며 돈을 번다'는 뜻이다. 유저가 게임을 하며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자산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위메이드맥스는 '미르4 글로벌'의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미르4 글로벌은 P2E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P2E 게임의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맥스 외에도 게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이날 하루 동안 9.44% 급등했다.

그밖에도 ▲위메이드플레이(12.16%·종가 1만6600원) ▲위메이드(11.60%·4만3300원) ▲웹젠(9.74%·1만4650원) ▲드래곤플라이(9.45%·1100원) ▲네오위즈홀딩스(9.41%·2만3250원) ▲넥슨게임즈(9.02%·1만3900원)도 큰 폭 상승했다.

신라젠은 전 거래일보다 3250원(29.95%) 뛴 1만4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라젠은 거래 재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이날 상승으로 거래 정지 직전 종가(1만2100원)보다 웃도는 수준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신라젠은 전날 공시를 통해 "한국거래소에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했으며, 당사의 대주주 등은 신라젠의 자금조달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확약했다"며 "최대주주인 엠투엔과 뉴신라젠투자조합1호는 책임경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00원(29.82%)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부터 소액주주들이 이날 임시총회에서 최대주주와 표 대결을 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앱클론은 전장보다 3450원(29.74%) 뛴 1만5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앱클론은 CAR-T치료제에 대한 임상 성공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동사 기업가치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CAR-T 신약후보물질 AT101"이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대상으로 임상 1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1상 중간결과는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학회를 통해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트원은 전장보다 248원(29.45%) 뛴 1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에이트원은 에이트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했다고 공시했다. 에이트원은 합병 목적에 대해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여 사업의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에이트엔지니어링은 실내 건축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450원(29.74%) 오른 1만5050원에 장을 마쳤다. 동신건설은 장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동신건설은 전날 장중 1만1500원까지 떨어지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0일 장중 5만7000원에 비해 약 79% 떨어진 수준이다. 이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키네마스터는 전장보다 2040원(29.96%) 뛴 8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키네마스터도 상한가까지 오를 수 있었던 뚜렷한 호재나 공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키네마스터도 장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네마스터는 지난해 12월 장중 2만575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장중 657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날 급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성우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1180원(29.87%) 오른 5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우하이텍은 이날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오에스피는 시초가 대비 800원(7.37%) 하락한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에스피의 시초가는 공모가(8400원) 대비 29.16% 높은 1만850원에 형성됐다.

오에스피는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달 27~28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34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경쟁률은 1582.8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6300~8400원) 최상단인 84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1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5억2356만7930주가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1989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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