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17 16:11

"안민석 의원까지 지지 의사 밝혀…이미 위헌 정당 전락한 것 아닌지 매우 우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송언석 의원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송언석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스스로 김용민 의원 제명해 '민주' 정당임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용민 의원 등 강경 선동 세력의 막말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에 치달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은 "김용민 의원은 지난 8일 정부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임기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극단적 수준의 막말 발언을 했다"며 "그리고 이에 더해 다음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위법하고 위헌적인 시행령을 만든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 있다'라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 내 극단주의 강경 세력인 '처럼회' 소속으로, 이러한 발언들의 저변에는 결국 국민의 선택을 폄훼하는 '대선불복'이라는 반(反)헌법적 반(反)민주주의적 생각이 깔려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더욱이 지난 14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까지 김용민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러한 헌법파괴적인 생각이 이미 민주당 전체의 생각이고, 민주당이 이미 위헌 정당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러을 따름"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현재 쌍방울과 성남FC 후원금,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등 이재명 당 대표의 범죄 관련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어떻게든 '이슈 덮기'에 전력해야 하는 민주당내 강경세력의 조급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정부를 견제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기간 중 민생을 내팽개치고 갈등만 양산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私黨)이 아니라, 민주당이 그 이름 그대로 헌법을 존중하는 '민주'당이라면, 허위 선동을 계속하는 소속 국회의원과 당내 강경 세력을 즉시 당에서 제명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직접 제소하는 것이 옳은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이 스스로 강경 선동 세력과 결별하고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죄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는 다음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민주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실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용민 민주당 후보를 비호하는 메시지를 냈다. 안 의원은 "비정상의 정상화, 불공정의 공정화, 몰상식의 상식화를 위해 국민이 저항하는 자리에 함께 선 김용민 의원을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며 "그는 서야 할 자리에 선 용기 있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더불어 "저부터 그를 외롭지 않게 하겠다"며 "그가 외롭지 않게 곁에 서겠다. 비난을 멈추고 광장으로 나가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고 국민들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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