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18 15:24

"지역교통망 구축 통해 균형발전·지방시대 개막 적극 지원 계획"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약속하며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방시대를 열어 갈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 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가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늘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며 "동서 고속화 철도를 적기에, 또 안전하게 개통함으로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들을 향해선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아 달라"며 "특히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철도건설 관계자, 김진태 강원지사 등 지자체장, 지역 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도상에 표시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지도상에 표시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뻗어나가는 국가철도망의 핵심 노선으로, 6년간 93.7㎞의 철도를 신설하며 약 2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 없이 1시간 3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기존 기차(ITX)+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동시간을 1시간 반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되어 폭설 등 기후 영향 없이 상시 운행이 가능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지역 발전에 제약이 있던 화천, 양구, 인제군에 최초로 철도역이 신설돼 지역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