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21 08:52
LS그룹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S의 핵심 자회사가 영국향 해상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1일 삼성증권은 LS에 대해 새로 체결한 영국향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으로 경쟁력을 증명했고 향후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LS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3800원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운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쟁사들이 포진한 유럽에서 이뤄져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다양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고 있다는 점도 제품 경쟁력의 근거가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은 해상 풍력에 있어 중국에 이어 2위로, 영국에서의 납품 실적은 다른 곳에서의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목표를 기존 40GW에서 50GW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LS는 유럽을 넘어 북미·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S는 전날 핵심 자회사 LS전선이 영국 노퍽주 근해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에 사용될 2428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는 스웨덴 국영 전력 회사인 반텐폴이다. 

LS전선은 벨기에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인 데메 오프쇼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이번에 납품하는 제품은 320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HVDC)이고, 절연소재로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사용해 포설 및 접속 작업이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해졌다.

양 연구원은 앞선 수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 11일 LS전선은 해저 광케이블 시공 기술과 포설선을 보유한 KT서브마린의 지분 15.57%를 219억원에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콜옵션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며 "해저 케이블은 전선 제품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지만, 케이블만 납품하는 것에 비해 시공까지 함께하게 되면 수익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수익선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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