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1.01 17:0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반도체 부품난에 다소 숨통이 트이고, 신차 효과도 뒷받침되면서 10월달에도 순항했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가 발표한 9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적게는 전년 동월 대비 8.6%에서 많게는 290%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0월 국내 6만736대, 해외 28만658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73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1%, 해외 판매는 13.9% 각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12.2%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4661대, 아이오닉 6 3667대, 쏘나타 3323대, 아반떼 5615대 등 총 1만726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147대, 싼타페 2722대, 아이오닉 5 2169대, 투싼 1729대, 캐스퍼 3908대 등 총 1만6971대가 팔렸다.

상용차의 경우 포터가 9020대, 스타리아는 346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27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818대, G80 3082대, GV80 1945대, GV70 2413대, GV60 493대 등 총 1만1291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10월 판매량. (자료제공=현대차)

기아는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032대, 해외 19만56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3만8660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7% 증가, 해외는 7.5% 증가한 수치다. 총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8.6% 늘어난 규모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44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918대, 쏘렌토가 1만813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5872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3613대, 레이 3363대, K5 2514대, 모닝 2246대 등 총 1만3791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 5127대, 카니발 5004대, 스포티지 4950대, 셀토스 3150대 등 총 2만302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를 비롯해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21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9525대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3768대, K3(포르테)가 1만5882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10월 판매량. (자료제공=기아)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 동안 총 2만681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0.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4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특히 9월에 이어 10월에도 수출과 내수 실적이 동시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전년 대비 최대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4070대를 기록한 국내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360대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총 16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4.4%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가 원활한 고객 인도를 바탕으로 각각 199대, 908대 판매됐으며, 특히 볼트 EUV는 네 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와 함께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9.0% 증가한 총 2만2741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7달 연속 전년 대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올해 들어 최대 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91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334.5% 증가세와 함께 올해 최대 월 실적을 거뒀다.

(자료제공=한국지엠)

르노코리아는 10월 한 달간 국내 시장 4338대, 수출 1만49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총 1만9258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475대로 6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형 SUV QM6은 2007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94.4% 증가한 1540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약 5000대의 사전계약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의 실적을 올렸다. SM6는 고객 선호 사양들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SM6 필(Feel) 신규 트림이 전체 SM6 판매의 62.3%를 차지하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25.2% 증가한 1만4920대가 선적됐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수출 대수 1만2388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6875대로 약 55%를 점했다. QM6(르노 꼴레오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증가한 2449대가 선적됐다.

(자료제공=르노코리아)

쌍용차는 같은 기간 국내 시장 7850대, 수출 5306대로 총 1만318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국내 시장은 139.4%, 수출은 261.0% 각각 상승한 실적이다. 총 판매대수도 177.0% 늘었다. 올해 2분기 대비로도 16.8% 상승한 수치다.

국내 시장은 토레스가 472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2077대로 뒤를 이었으며, 티볼리와 렉스턴도 각각 437대와 429대가 팔렸다.

수출은 렉스턴 스포츠가 1788대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코란도가 1592대, 렉스턴이 1068대 선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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