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03 06:3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며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떨어진 375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내린 1만524.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임의소비재(-3.79%), 기술(-3.47%), 커뮤니케이션서비스(-3.04%), 부동산(-2.62%), 에너지(-2.2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 연준이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로,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의지가 성명을 통해 발표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된 성명에서 연준은 "통화 정책이 실물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긴축에 대한 속도 조절을 암시한다고 해석하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고, 최근 지표를 보면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전하며 주가는 하락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견조한 고용지표는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개 늘어났다. 시장 전망치인 19만5000개를 웃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19%) 상승한 25.86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4.28포인트(3.09%) 하락한 2328.47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3달러(1.84%) 상승한 90.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30달러(0.02%)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165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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