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03 07:37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스타를 통해 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일 하나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 대해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관련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21.43% 내린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95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줄어든 3069억원, 영업이익은 2.3% 상승한 437억원을 기록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오딘 대만 매출 부진에 우마무스메 운영 이슈가 더해지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0% 줄어든 197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역시 3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역성장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운영 방식에 불만을 터트리며 다수 이탈했다. 당시 이용자들이 제기한 주요 불만은 ▲일본 서버와 국내 서버 이용자 간 차별 ▲공지 운영 미숙 등이었다. 이에 이용자들은 판교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3분기에 실적과 투자심리의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오딘 국내 매출은 9월 신규 클래스 추가 이후 매출 순위 반등을 시작했으며 11월말 공성전, 12월 챔피언스 리그 업데이트까지 앞두고 있어 4분기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우마무스메도 이벤트를 통해 9월 초 트래픽을 회복했으며, 11월 17일 '수초클 트리오'로 불리는 '수영복 마루젠스키' 픽업이 예정돼 있어 매출 순위 반등이 가능할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스타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신작 대부분은 지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MMO 1번 타자인 '아키에이지 워'는 12월 사전 예약을 진행한 후, 내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아키에이지 워'는 기존의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에 쟁의 요소를 강조한 버전으로, 출시 첫 분기 일매출 1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수집형 RPG 게임인 '에버소울'은 내년 1분기 초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며, 신규 IP임을 고려해 일매출 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MMO '아레스'와 3분기 출시 예정 액션 RPG '가디스오더'는 지스타에서 직접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투자에 대한 가장 큰 불확실성 요소로 라이온스튜디오 상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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