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03 16:00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이끄는 '수주 지원단'이 사우디에 파견된다는 소식에 네옴시티 관련주가 급등한 하루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인디에프(이상 코스피) ▲미래나노텍 ▲아이씨에이치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디에프는 전장보다 219원(29.96%) 오른 950원에 장을 마쳤다. 인디에프는 수주 지원단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디에프가 직접적으로 참여하진 않지만 수주지원단에 포함된 쌍용건설의 관련주로 꼽힌다. 인디에프의 최대주주는 글로벌세아다. 글로벌세아는 지난달 쌍용건설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에 인디에프도 쌍용건설 관련주로 꼽히며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쌍용건설이 포함된 '수주 지원단'은 오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로 떠난다. 수주 지원단은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우디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만든 팀이다. 기업들은 오는 6일 열리는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에서 기술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인디에프 외에도 ▲희림(26.47%·종가 1만1850원) ▲도화엔지니어링(16.555%·1만1200원) ▲한미글로벌(10.57%·4만5500원) ▲성신양회(8.33%·1만1050원) ▲다스코(4.99%·5680원) 등 네옴시티 관련주가 급등했다.

미래나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4600원(29.97%) 상승한 1만9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래나노텍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나노텍은 이날 상승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이씨에이치는 권리락 기준가 대비 2010원(29.91%) 뛴 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씨에이치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이씨에이치가 3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권리락 기준가는 6720원이다. 

앞서 아이씨에이치는 지난달 20일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132만9510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가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이에 아이씨에이치에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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