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1.09 14:21

차기 정치지도자 1위 이재명 38.3%, 2위 한동훈 18.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후반대를 기록하면서 국정운영의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2%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7%p 오른 38.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1%p 하락한 59.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7월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내려온 점이 눈에 띈다.

알앤써치는 "이번 지지율 상승은 서울,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특히 부산·경남(PK)과 50대, 60대 이상보다는 20~40대에서 이끌었다"며 "여론은 일차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정부 위기 대응능력보다는 참사의 성격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향후 대응에 따라 지지율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8.3%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18.0%, 오세훈 서울시장 10.8%, 홍준표 대구시장 8.6%,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5.0%, 유승민 전 의원 4.1% 순으로 드러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7.6%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9.4%까지 올랐다. 다만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외에 정의당은 2.1%, 기타정당 1.8%, 지지정당 없음 17.7%, 잘 모름은 1.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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