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11 16:0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주식시장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미국 나스닥 훈풍에 힘입어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카카오페이 ▲세우글로벌(이상 코스피) ▲모비데이즈 ▲에프알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전장보다 1만3750원(29.92%) 오른 5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2차 사업'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차 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했다.

오프라인 CBDC는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카카오페이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블루투스 등 해당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급결제서비스를 개발했다.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CBDC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도 큰 폭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장보다 4650원(20.26%) 상승한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간밤 나스닥(7.4%↑)이 급등하며 카카오(15.55%)와 카카오게임즈(11.08%)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도 급등했다. 네이버는 전장보다 1만7500원(9.94%) 오른 1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세우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29.74%) 상승한 22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우글로벌은 전장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우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14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우글로벌은 전날 '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에 사우디 기업 사빅이 참여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우글로벌은 사빅이노베이티브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은 네옴시티 사업을 추진 중인 사우디 투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개최했다.

모비데이즈는 전장 대비 255원(29.65%) 뛴 1115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비데이즈는 장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모비데이즈는 지난 5월 20일 장중 3235원에도 거래됐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난달 13일 장중 743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약 77% 줄어든 수준이다. 이후 한달간 횡보를 이어 갔고, 이날 거래량이 몰리며 급등했다.

에프알텍은 전 거래일 대비 835원(29.93%) 오른 36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에프알텍은 신축 사옥 건축 자금 재원 마련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휴마시스에 매각한다고 10일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490억원이다. 양도 기준일은 내년 8월31일이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디티앤씨알오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디티앤씨알오는 시초가 대비 1850원(11.78%) 하락한 1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디티앤씨알오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7.65% 낮은 1만5700원에 형성됐다.

디티앤씨알오는 임상시험 컨설팅, 임상 프로토콜 개발과 인허가 컨설팅, 신약 개발 전반 기술 자문, 생체 시료 분석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디티앤씨알오는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2만2000~2만5000원)의 최하단보다 22.72% 낮은 수준이다. 경쟁률은 74.53대 1로 집계됐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5.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참여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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