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1.18 15:03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18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렸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이 토요일(19일)인 관계로 추도식을 하루 앞당겨 진행했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은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차례로 찾았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 전 선영에 도착해 30분가량 머문 뒤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40분쯤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등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이 창헙회장의 제사를 지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후부터 다른 CJ그룹 경영진도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 창업회장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선영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지만, 신세계그룹 사장단이 이날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범상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이 창업회장의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었다. 하지만 형제인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지난 2012년부터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고 있다.
한편, 이 창업회장은 지난 1910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38년 삼성물산의 뿌리인 삼성상회를 창립했다. 이후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 굴지의 기업을 잇달아 세우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