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 넘게 떨어지며 2410선까지 밀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장보다 24.98포인트(1.02%) 떨어진 2419.5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7포인트(0.06%) 오른 2446.05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 후 낙폭이 커지면서 2410선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0.54%), 음식료품(0.43%), 유통업(0.1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5.52%), 섬유의복(-2.86%), 건설업(-2.26%), 전기전자(-1.68%), 화학(-1.47%)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06개, 하락한 종목은 661개다. 이날 인디에프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8%)를 제외한 ▲삼성전자(-0.65%) ▲LG에너지솔루션(-4.18%) ▲SK하이닉스(-2.38%) ▲LG화학(-3.13%) ▲삼성SDI(-1.00%) ▲삼성전자우(-1.23%) ▲현대차(-0.88%) ▲NAVER(-1.62%) ▲기아(-1.21%) 등 9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홀로 16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8억원, 6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1~20일 수출이 16.7% 감소했고, 무역적자 44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따른 중국 증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35포인트(1.82%) 하락한 718.57에 마감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53개, 하락한 종목은 1227개다. 이날 웰크론한텍·중앙디앤엠·하인크코리아·피코그램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0.12%), 리노공업(1.85%)을 제외한 ▲에코프로비엠(-3.57%) ▲셀트리온헬스케어(-1.67%) ▲엘앤에프(-3.14%) ▲HLB(-2.21%) ▲카카오게임즈(-2.19%) ▲에코프로(-1.20%) ▲셀트리온제약 ▲천보 등 8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5억원, 15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4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1.07%) 오른 1354.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