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2.11.23 09:41
서울시가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한다
서울시가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한다. (자료제공=서울시)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내일(24일) 우리나라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예선전을 치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붉은악마 서울지부가 신청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지난 17일 서울시에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21일 종로구에도 안전관리 계획안을 제출해 심의를 받았지만 대책 미흡 지적을 받아 내용을 보완하고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다.

광화문광장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우리나라는 오는 24일과 28일, 12월 2일(경기 시작 3일 0시) 경기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 소방 등 비상시 구급 대책 등 안전을 위한 행정 지원에 집중한다. 분야별로 서울시, 자치구, 산하기관 등 인력 276명이 투입된다.행사를 주최하는 붉은악마 서울지부도 300여 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선전 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소가 임시 폐쇄된다. 예선 1·2차전 경기 당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예선 3차전 경기 당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 새벽 2시까지 정류장이 폐쇄되고 인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승강장 혼잡 수준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도 있다. 응원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증편되고 막차 시간도 연장된다.

거리응원 당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공공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의 대여나 반납이 불가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붉은악마 서울지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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