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24 16:3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콘텐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대보마그네틱 ▲래몽래인 ▲엔젯 ▲드래곤플라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대보마그네틱은 전장보다 1만7400원(29.85%) 상승한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분석 업체 CTT리포트는 이날 대보마그네틱에 대해 내년에 상장 이후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보마그네틱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CTT리포트는 대보마그네틱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3% 증가한 1087억원을, 영업이익은 272.9% 늘어난 2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TT리포트는 "올해 3분기부터 수산화리튬 매출이 발생했고, 최근 복수의 대형 고객사와의 테스트가 끝났고 조만간 양산 공급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전자석탈철기(EMF)의 폭발적 성장 지속 중이며 내년부터는 수산화리튬 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소재 매출까지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8750원(29.97%) 뛴 3만7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흥행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래몽래인은 SLL과 함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을 맡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18일 첫 방송 6.1%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2화(8.8%), 3화(10.8%) 등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영 첫 주 만에 시청률 10%를 넘겼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최초로 '금토일' 드라마로 편성됐다.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윤제문 등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송중기는 극중 진양철(이성민 분) 일가의 막내아들 진도준 역을 맡았다.

래몽래인의 상승에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대통령실은 한·중 정삼회당을 계기로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상일방어체계)를 배치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콘텐츠 수입을 사실상 중단하는 '한한령'을 내린 바 있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국내 콘텐츠 관련주가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엔피(24.38%·종가 6530원) ▲덱스터(21.90%·1만2800원) ▲코퍼스코리아(15.11%·2400원) ▲위지윅스튜디오(12.47%·2만300원) ▲자이언트스텝(11.50%·2만2300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젯은 전장 대비 3150원(29.86%) 오른 1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엔젯은 코스닥 입성 5거래일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엔젯은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지유투자가 각각 79만2500주(전제 지분 중 7.53%) , 110만5520주(10.51%)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지유투자는 모두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정밀 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연구 끝에 독자적인 EHD 기술을 개발했다. 업계 최초로 EHD 잉크젯 기술 상용화와 양산적용을 성공했다.

앞서 엔젯은 코스닥 상장 전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1만5200원) 하단보다 16.7% 낮은 1만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42.1대 1을 기록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49억원이 모였다.

드래곤플라이는 전 거래일보다 293원(29.54%) 상승한 1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드래곤플라이는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가칭)'가 의료기기 임상 우수의약품제조(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즈 DTx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아를 대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다.

디지털 치료제는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약물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다. 디지털 치료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식이 될 수도 있고, 챗봇 혹은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형태가 될 수 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펨트론은 시초가 대비 610원(6.21%) 떨어진 9210원에 장을 마쳤다. 펨트론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2.75% 높은 9820원으로 형성됐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펨트론은 표면실장기술(SMT), 반도체, 이차전지 시장의 3D 정밀공정 검사장비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펨트론은 상장에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만1000원)의 최하단보다 20% 낮은 80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경쟁률은 120.06대 1로 집계됐다.
일반청약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5.99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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