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2.11.25 10:27

ESG 담은 '협력업체 가이드' 안내…"납품 제품 및 생산 과정에 강화된 환경 기준 준수해야"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4일 부산에서 열린 협력업체협의회(RKSA) 정기 세미나에 참석해 친환경 신차 준비 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뉴스웍스=정은지 기자]르노코리아자동차가 협력업체들과 친환경 신차 계획을 공유했다. 

르노코리아는 24일 부산에서 열린 르노코리아 협력업체협의회(RKSA) 정기 세미나에서 친환경 신차 준비 상황과 계획을 알리고, ESG경영을 반영한 새로운 '협력업체 가이드'를 설명했다.

르노코리아의 친환경 신차 중 첫 모델이 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르노그룹의 합작품이다. 지리 산하 볼보의 콤팩트 모듈러 플랫폼(CMA)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2024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친환경 신차의 부품 국산화율 목표인 6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부품 개발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날 전파한 협력업체 가이드는 차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저감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르노코리아의 모든 협력업체는 납품 제품 및 생산 과정에서 강화된 환경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ESG를 강화해야 하는 만큼 르노코리아의 선택이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뉴스웍스에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를 못 한 기업들이 대다수"라며 "르노가 그룹 차원에서 ESG를 강화하는 만큼, 지금은 비용이 들더라도 향후 큰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르노를 포함한 쌍용·쉐보레 국내 3사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은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ESG를 내려놓을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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