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29 16:47

아시아나IDT 등 3개 종목 상한가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자 은행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아시아나IDT(이상 코스피) ▲삼천당제약 ▲대창솔루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IDT는 전장보다 3550원(29.71%) 상승한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나IDT의 상승은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IDT는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정보통신사업부를 영업 양수 후 현재까지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의 제안(시정조치안)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CMA는 지난 14일 한국과 영국 런던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과 더 낮은 서비스 품질을 초래하는 독점 우려가 있다며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업계는 CMA가 시정조치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힌 만큼, 합병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2.65%), 아시아나항공(11.54%)을 비롯해 진에어(3.82%), 제주항공(3.41%), 에어부산(3.33%), 티웨이항공(2.22%) 등 항공 관련주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50원(29.88%) 오른 4만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삼천당제약은 해외 제약사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 공급 및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판매지역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15개국이다. 계약금은 5000만유로(약 688억원)다. 본 계약 체결 예상 시기는 내년 2월이다.

대창솔루션은 전장보다 103원(29.94%) 뛴 4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창솔루션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존중한다. 금융 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자 은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제주은행(22.04%·종가 9910원) ▲KB금융(4.67%·5만1600원) ▲하나금융지주(4.54%·4만3750원) ▲우리금융지주(4.12%·1만2650원) ▲신한지주(2.89%·3만7350원) ▲DGB금융지주(1.98%·7730원) 등 은행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0년 말 배당규제로 인해 국내 은행주가 미국 은행주의 급등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던 사례를 감안할 때, 은행주 투자자들은 감독 당국의 배당에 대한 스탠스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금감원장의 코멘트는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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