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2.12.01 16:54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에서 작업자들이 마무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라인에서 작업자들이 마무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가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1월 한 달 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5% 늘어난 60만400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올들어 양사 판매량이 60만대를 넘은 것은 6월(60만2121대)과 9월(60만7011대)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의 경우 60만대를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11월 국내외 현대차 판매량. (자료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926대, 해외 29만25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7% 늘어난 35만117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13.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기준으로는 360만1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9256대를 공급했다. 특히 5,573대가 판매된 캐스퍼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포터 7020대 ▲스타리아 3325대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1615대를 공급했다.

11월 국내외 기아 판매량. (자료제공=기아)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한 25만28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4%, 해외는 15.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266만37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판매량이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7565대다. 승용 모델은 ▲레이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 총 1만7456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비롯한 RV 모델은 ▲쏘렌토 6656대 ▲스포티지 5762대 ▲셀토스 3449대 등, 총 2만840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5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336대가 판매됐다.

같은 달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357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4498대 ▲K3(포르테) 1만6711대 순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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