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2.12 16:1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의약품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국내 제약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국제약품(이상 코스피) ▲디와이디 ▲버킷스튜디오 ▲중앙디앤엠 ▲원풍물산 ▲에이디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제약품은 전장보다 1285원(29.78%) 오른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약품 외에도 ▲녹십자웰빙(16.27%·종가 8720원) ▲영진약품(7.44%·3755원) ▲일동제약(7.12%·3만9100원) ▲대화제약(5.94%·1만700원) ▲고려제약(5.37%·7850원) ▲부광약품(5.29%·8960원) 등 제약 관련주가 급등했다.

제약 종목이 상승한 배경에는 중국 내 방역물품 및 의약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판매 규제를 해제하면서 감기약 품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다만 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감기약을 사들이면서 한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디앤엠은 전 거래일보다 275원(29.73%) 오른 1200원에 장을 마쳤다. 중앙디앤엠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중앙디앤엠은 현대아산과 19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4차 현물 지원 구조용 양방향 통신 기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난 8일에는 9.54% 상승 마감했고, 이후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풍물산은 전장보다 181원(29.97%) 뛴 7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디칩스는 전 거래일보다 91원(29.93%) 상승한 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두 종목은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개정으로 지난 9일 관리종목에 해제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실질 심사 사유인 영업 손실 요건이 폐지됐다. 관리종목 지정 요건인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사유가 삭제되면서 두 종목은 관리종목에서 풀렸다.

버킷스튜디오는 전장보다 410원(29.71%) 상승한 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킷스튜디오는 IPTV, 케이블방송, 스마트TV, 스마트 기기 기반을 중심으로 영화, 영상, 교육 등의 콘텐츠 제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콘텐츠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콘텐츠 관련주는 중국의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OTT '유쿠'는 이날부터 국내 인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영을 시작한다.

디와이디는 전 거래일 대비 275원(29.57%) 상승한 12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와이디는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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