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2.13 16:39

258개 직무평가 결과 보수와 연계

한수원이 직무급제도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최영두(왼쪽) 한수원노조 중앙위원장과 황주호(오른쪽)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최영두(왼쪽) 한수원노조 중앙위원장과 황주호(오른쪽) 사장이 전 직원 직무급제 도입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노사합의를 통해 그간 간부직원에게만 적용하던 직무급제도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수원은 전사 316개 직위와 258개 직무를 분석·설계해 직무기술서를 정립하는 등 직무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급자, 동료, 외부위원, 직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직무평가 결과를 전 직원 보수와 연계하는 직무급제 도입에 노사가 지난 12일 최종 합의했다.

한수원은 직무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 직무급제 홍보 웹툰 제작, 직무급제 교육 등을 시행했다.

특히 노동조합과 90일간의 성실한 임금교섭을 통해 직무급제 도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전 직원의 임금 인상 재원을 직무급 도입 재원으로 활용했고, 이 같은 노력이 세대간 임금갈등 해소와 연공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2020년부터 간부직원에 대한 직무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직무급제 도입을 기반으로 전 직원이 공감하는 한수원 직무중심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해 조직 구성원 전반의 직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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