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2.23 14:58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성료…유럽·북미·아시아에서 'K-로컬 콘텐츠' 우수성 알려

보령시 문화자원진흥원, 호치민 명언 한글 캘리그라피 쓰기 베트남 전국대회 현장 사진. (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보령시 문화자원진흥원은 호치민 명언 한글 캘리그라피 쓰기 경연대회를 하노이 문묘에서 열었다.(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2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LIN.K)'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6개 지역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국제교류 사업을 유럽, 북미, 아시아 곳곳에서 진행해 K-로컬 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지역 고유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의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경상남도 진주시 ▲충청남도 보령시 ▲충청북도 청주시 ▲충청북도 충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전라남도 담양군이 사업에 참여했다.

진주시의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진주 및 인도네시아의 전통섬유공예산업인 진주실크 및 바틱(인도네시아 수공 염색 기법)을 활용한 워크숍 및 패션 전시회를 진행했다. 

보령시의 문화자원진흥원은 보령 남포 벼루 및 서각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교류했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 전 주석의 어록을 활용한 한글 캘리그라피 쓰기 경연대회를 10월 하노이 문묘에서 개최해 전통문화 가치 확산을 도모했으며, 대회 수상작을 서각 작품으로 재창작한 후속 전시까지 11월 베트남 국립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청주시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탈 연희 전문예술단체 '극단 꼭두광대'와 함께 네덜란드에서 지역 문화콘텐츠 활용 공연 및 워크숍을 다수 진행했다. 암스테르담·로테르담 한글학교, 델프트 광장 등에서 공연 및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헤이그에서 개최된 '대사관 축제'에 참가하고 EDM 탈춤 콜라보레이션 워크숍까지 추진했다. 

충주시의 세계무술연맹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무형문화유산 기반 국제교류를 추진했다. 한국의 택견과 우륵 국악,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 장사나티와 전통음악 샤쉬마콤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합동 공연 및 워크숍, 사진 전시회를 진행했다.

예천군의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조직위원회는 캐나다 토론토와 스마트폰영화제를 통해 교류했다. 올해 토론토스마트폰영화제는 10회를,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4회를 맞이했으며 양 영화제는 업무협약(MOU) 체결, 상호 초청 시사회 및 상영회 진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폰영화제 발전을 도모했다. 

담양군의 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는 중국 광저우·선전과 작품 데이터 기반 비대면 교류 전시를 진행했다. 현장 전시와 온라인 VR 전시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갤러리와 아트페어를 운영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비대면 형태의 교류를 지원해왔지만, 올해는 대면 교류를 재개하며 세계 각지에서 한국 로컬 콘텐츠를 직접 선보인 점이 매우 뜻깊게 여겨진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세계와 호흡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내년에도 우수한 사업들을 함께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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