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05 13:15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통신서비스 방어진 구축, 성장성 보안‘ 리포트에서 LG유플러스를 “성장 2막을 향해 나가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미래에셋대우는 LG유플러스의 주주 배려정책이 배당 성향 30% 시행으로 이익개선이 배당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8.3%, 19.5% 개선돼 주당 배당금은 전년의 250원에서 290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는 달리 통신 위주의 사업으로만 매출이 이뤄져있어 통신 본연의 성장이 중요한 기업이다. 올해 새로 부임한 CEO의 사업전략이 추가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11년 말에 LTE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후 모바일 가입자가 당시 900만명에서 현재 1100만명까지 많아졌다. 최근 1년간 번호이동시장에서 유일하게 매월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알뜰폰이 아닌 직접 망 유치가입자가 많아 가입자 품질도 우수한 편이다.

이와 같은 LTE 효과는 유선인터넷과 IPTV 등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내 LG유플러스 IPTV의 점유율은 LTE 도입 시기 였던 2011년 4%였으나 현재는 8%까지 향상됐다.

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 성장 전략으로 데이터 소비 증가에 따른 요금제 수준의 향상을 꾀하는 것은 세부 부가서비스상품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본적인 통신요금제 구독뿐만 아니라 옵션을 상황과 필요에 맞게 추가하게 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통사의 평균 알프(ARPU) 장기 추이를 살펴보면 8천원 정도 오르는데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부가서비스의 다양하고 세밀한 제안을 통해 알프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실시간TV, 영화, 다시보기 등 비디오 전용서비스인 다모아 비디오/엔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먹거리인 IPTV 사업은 올해 2·4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최근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신규 가입자가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셈”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와 전자결제 등 신규 사업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결제를 포함한 ‘e-biz’ 사업부는 2·4분기에 시장 전반의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최근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낮춘 것도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자증권도 ‘16년 하반기 산업별 전망’ 리포트에서 LG유플러스의 주가반등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상반기 기대이상의 실적달성이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순이익 성장이 유력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나투자증권은 “규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올해부터 초고속인터넷 알프가 상승반전과 더불어 내년 이후에는 통신3사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만이 유료방송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신시장의 안정화 지속으로 마케팅 비용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LG유플러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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