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2.12.26 18:08

71년생 부행장 탄생, 여성 임원 5명 확보해
현장 중심으로 지역·본점 영업조직체계 개편

(사진=이한익 기자)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은행은 26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내년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인사키워드는 영업력에 방점을 뒀다.

먼저 김용석 서울1콜라보 총괄본부장이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김창근 기관사업본부장은 기관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선용 리테일사업지원본부장은 리테일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지역 영업그룹은 중앙영업그룹, 영남영업그룹, 호남영업그룹으로 분리 신설했다. 각 지역 영업그룹 내에서 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로써 내년 하나은행은 충청영업그룹까지 총 4개의 지역 영업조직체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김현수 영남지역대표(본부장)가 영남영업그룹 부행장, 양동원 호남지역대표는 호남영업그룹 부행장, 이성진 충청영업그룹장(본부장)이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차세대 리더 발굴을 위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김영일 경영전략본부장이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오정택 브랜드본부장이 ESG그룹장, 김한욱 HR지원본부장은 HR지원그룹장,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장이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김영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의 경우 최연소인 1971년생으로 경영 전략 수립과 수행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행장 자리를 꽤찼다.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과 현장 지원 우수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상무 및 본부장 승진 인사가 단행됐으며, 총 24명이 상무 및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의 경우 1974년생으로 Club1PB센터 Gold PB부장으로 근무하던 중 고객 수익률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 남다른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2기를 거친 바 있다.

이 본부장의 승진으로 하나은행은 김소정 부행장, 이인영 상무, 김덕순·박영미 본부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여성 임원 및 본부장을 확보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리더를 전진 배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단 계산이다.

하나은행은 임원인사 외에도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시장그룹을 신설하고 그룹 내 자금시장본부를 배속했다.

또한 기관영업의 확장과 대외 금융기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기관사업본부를 기관영업그룹으로, 금융기관영업유닛을 금융기관영업부로 각각 격상했다.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선 ESG그룹을 신설하고 ESG본부 및 홍보본부를 ESG그룹에 배속했다. 이와 함께 전문성을 갖춘 인적 자원 확보 및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경영지원그룹에서 HR부문을 분리해 HR지원그룹을 신설하고 ICT그룹 직속 부서를 총괄하는 ICT본부도 새롭게 꾸렸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대면/비대면 채널 등 고객 접점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위해 브랜드전략부와 채널전략부, 고객케어센터를 통할하는 브랜드채널본부를 신설하며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아울러 WM본부 및 신탁본부에 각각 분산됐던 고객 컨설팅 기능을 통합한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신설했고 연금사업부 및 연금지원부를 연금사업지원부로 통합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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