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2.29 16:2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중국이 우리나라의 게임 수입을 재개하자 국내 게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한국ANKOR유전(이상 코스피) ▲신스틸 ▲진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ANKOR유전은 전장보다 64원(29.91%) 오른 278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ANKOR유전은 매매 정지 기간을 제외하면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ANKOR유전은 제44기 중간 이익 초과 분배금(원금) 지급으로 지난 14일 분배락이 발생했다. 분배락에 따라 시초가가 지난 13일 종가(1675원) 대비 1653원 떨어진 22원이 됐다. 가격이 크게 할인되면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중 소수 계좌 매수 관여가 과하다는 이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고, 이후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난 22일 하루 동안 매매가 정지됐다. 매매가 해제된 지난 23일 이후 2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27일 매매가 정지됐다.

한국ANKOR유전은 가격이 많이 할인된 탓에 거래량이 조금만 몰려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신스틸은 전 거래일보다 2010원(29.91%) 상승한 8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3일 코스닥에 입성한 신스틸은 상장 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과 26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스틸은 하나금융15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 23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신스틸은 칼라강판을 비롯한 강판류 및 기타 철강재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절단 및 전단해 판매하는 철강코일센터(SSC)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칼라강판이며, 이외에도 아연도금강판, 냉간압연강판 등의 강판류와 기타 철강재를 가공 및 유통하고 있다.

해외 신시장 진출 및 해외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철강재의 상품유통 및 보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전장보다 1930원(29.97%) 뛴 8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시스템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옵티코어는 시초가 대비 340원(12.88%) 하락한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티코어는 장 초반만 해도 10%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후 낙폭을 키우며 1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옵티코어는 KB제20호스팩과 스팩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날 코스닥에 상장했다. 앞서 옵티코어는 지난 21일 합병 종료 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이후 증권발행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국내 게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넷마블은 전장보다 9100원(17.74%) 상승한 6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조이씨티(11.14%·종가 4040원) ▲카카오게임즈(5.81%·4만4650원) ▲액션스퀘어(3.75%·3185원) ▲엔씨소프트(3.34%·44만8000원)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022년 12월 게임 판호 허가 리스트를 발표했다. 전체 44종의 허가 게임 중 한국 게임 7종(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이 포함됐다.

중국 판호 개방에 따라 국내 게임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국내, 대만 및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했던 게임들이 많이 누적돼 있어 중국 시장 개방이 본격화된다면 다수의 게임들이 출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판호 재개는 게임 산업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판호 발급 이후 출시로 이어지는시 점에 다시 한번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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