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03 16:5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으로 원작 웹소설이 역주행하면서 웹소설 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가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CJ씨푸드1우(이상 코스피) ▲비덴트 ▲핑거스토리 ▲옵티코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CJ씨푸드1우는 전장보다 7050원(29.81%) 상승한 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씨푸드는 전장보다 105원(3.61%) 오른 3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CJ씨푸드는 장중 전장보다 17.56% 오른 34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CJ씨푸드는 나경원 관련주로 꼽힌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24.9%로 우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29.95%) 상승한 3905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의 선거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옵티코어는 전 거래일보다 630원(30.00%) 상승한 2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옵티코어는 KB제20호스팩과 스팩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2640원) 대비 12.88% 하락했고, 전날에도 8.70% 떨어졌다.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내려갔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핑거스토리는 전장 대비 2140원(29.93%) 뛴 9290원에 장을 마쳤다. 핑거스토리는 디지털 만화 및 웹툰, 웹소설 온라인 콘텐츠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웹소설 관련주로 꼽힌다.

이날 미스터블루는 전장보다 790원(19.75%) 상승한 4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스터블루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웹소설 다시보기를 제공 중이다. 드라마 흥행으로 웹소설도 역주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재벌집 막내아들뿐 아니라 웹소설들이 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되면서 웹소설 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핑거스토리도 웹소설 관련주로 꼽히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미스터블루 플랫폼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 보기 서비스 제공 중"이라며 "드라마 방송 이후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 일평균 서비스 이용 매출은 약 10배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핑거스토리와 미스터블루 외에도 ▲대원미디어(12.85%·종가 1만6250원) ▲키다리스튜디오(11.96%·1만200원) ▲엔비티(8.73%·5980원) ▲디앤씨미디어(6.64%·2만6500원) 등 웹소설·웹툰 관련주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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