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1.04 14:00

2025년 목표 매출 3.6조, 영업이익 1000억

4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출범식에서 각자대표 이규호(왼쪽) 사장과 전철원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4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출범식에서 각자대표 이규호(왼쪽) 사장과 전철원 사장이 사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코오롱의 자동차 사업을 전담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동차 부문을 분할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하고, 이규호·전철원 각자대표 사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규호 대표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로, 그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을 이끌어왔다. 전철원 대표는 BMW본부장 출신이다.

이규호 대표는 ▲미래성장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전철원 대표는 ▲세일즈 ▲AS 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롤스로이스·뱅앤올룹슨·보스의 판매 사업을 이어가고, 수입차 유통 판매법인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와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코오롱제이모빌리티(지프)는 자회사로 편입한다. 

그룹은 5대 핵심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 진화 ▲사업 카테고리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 등을 제시했다.

이규호(왼쪽), 전철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대표 사장.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이규호(왼쪽), 전철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대표 사장.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신차 유통 사업은 포트폴리오를 넓히는데 집중한다. 신규 브랜드를 지속 도입하면서 추가적으로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고차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관련 통합 조직을 신설, 정밀한 차 진단과 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인증중고차 판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고객 접점도 확대한다. 전국 94개 네트워크와 영업망을 기반으로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우선 연관 신사업으로 구독 및 시승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모빌리티 관련 럭셔리 제품의 유통망도 구축한다.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차량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 기존 3만대 수준에서 5만대로 증대할 계획이다.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구조의 혁신과 미래가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철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1등 DNA를 탑재한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에게 ‘원앤온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달 31일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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