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05 09:17
2022년 코스피가 2336.40에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광판. (사진=유한새 기자)
2022년 코스피가 2336.40에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광판. (사진=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올해 증시 패턴이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긍정적인 모멘텀이 상반기에 몰려 있다는 판단이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증시 패턴에 대해 대부분의 증권사가 전망한 '상저하고'가 아닌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응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증시가 대단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아니고 지수의 움직임 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거대한 매크로 장세는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굳이 증시 패턴을 따지자면 상반기의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하반기에는 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우려는 여전하지만 주가는 이미 많이 할인돼 있고 중국의 경기 모멘텀과 미국이 금리 인상 중단도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여름까지는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신냉전과 미·중 갈등이 이어지며 중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 우려가 있지만 올 한해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어차피 반등할 폭이 있다면 긍정적 모멘텀이 겹치는 상반기에 주가를 당길 가능성이 높으며, 반등은 중국 소비재로 시작해서 IT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말까지는 추세적 상승을 낙관하기는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가 연말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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