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06 12:07
K-OTC 시장 연도별 거래규모 현황.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K-OTC 시장 연도별 거래규모 현황.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지난해 금리 인상, 기업공개(IPO) 시장 냉각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비상장 주식거래 시장인 'K-OTC'의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7.4% 감소한 3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7.9% 줄어든 868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92만316주로 나타났다. 벤처·중소·중견기업 비중이 84.7%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42.4% 하락한 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개사가 신규 진입해 K-OTC 거래 기업 수는 시장 개설 이후 최초로 150개사를 달성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장외주식시장 침체에도 K-OTC를 통한 세제 혜택과 거래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한 주주들의 K-OTC 시장 진입 요구로 기업들의 K-OTC 시장 등록 문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신규로 진입한 기업은 ▲와이즈에이아이(AI 기반 콘텐츠 제공) ▲마더스제약(제약) ▲에이에이아이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두루안(정보보안 솔루션 제공) ▲익수제약(제약) ▲한국금시장그룹(귀금속 제조) ▲엔드림(게임 개발 및 공급) ▲와이즈넛(AI 기반 콘텐츠 제공) ▲바이오템(의료기기 제조) ▲서진캠(자동차 부품 제조) 등 10개사다. 신규 진입 기업의 업종은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게임 등 첨단산업부터 전통적 제조산업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또한 신규 진입 기업들은 평균 자기자본 305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 수준으로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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