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09 10:12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계묘년을 맞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 키워드 'R.A.B.B.I.T'은 총 여섯 개의 투자 분야로,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Beyond Covid-19),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의미한다.

먼저 신재생에너지는 이차전지, 태양광, 풍력, 기타 탄소 저감 등과 관련된 분야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한파 등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안보 또한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세계의 공감대가 커지면서 파리기후협약(UN), Fit for 55(EU) 등 각국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ODEX 2차전지산업 ETF를 제시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인공지능이다.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노동력 부족 현상에 직면함에 따라 무인화 및 자동화로의 전환은 불가피한 트렌드가 됐다. 이미 빠르게 자동화 되고 있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서비스 현장에서도 AI, 로봇으로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련 ETF로 ▲KODEX 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합성) ▲KODEX K-로봇액티브 ▲KODEX 미국반도체MV ETF를 꼽았다.

다음은 채권이다. 채권은 이례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작년 한 해 동안 큰 투자 트렌드로 부상했다.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은 올해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특히 중장기 채권에 투자한다면 고금리(이자) 투자 매력과 하반기 이후 채권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 이득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중에서는 중장기 듀레이션의 KODEX 미국종합채권SRI액티브(H),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ETF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키워드는 '일상회복'이다. 중국의 전면적인 일상회복(리오프닝) 재개 상황이 오면 중국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 및 민간기업 투자 장려로 인한 중국 내수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관련 ETF로는 ▲KODEX 차이나CSI300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합성) ▲KODEX 차이나항셍테크 ETF 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인컴창출형' 투자상품을 추천했다. 배당은 기업의 본질가치(펀더멘탈)을 가늠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만큼, 꾸준히 배당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관련 ETF로는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기정학(Tech-politics)' 시대 본격화를 꼽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정치·제도적 이점과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미국 기업들의 기술적 우위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과 기술산업에 대한 관심은 내년에도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강달러 현상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투자 환경 등을 살펴 올해 계묘년에 투자하기 좋은 ETF 키워드로 '토끼(R.A.B.B.I.T.)'를 선정했다"며 "올해 증시는 특히 국가(지역)·자산·섹터별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과 위험관리에 따라 수익률 또한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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