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11 08:58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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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유통업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기대 이상이지만 일회성 비용 이슈가 발생하며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1일 NH투자증권은 주요 유통 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드 싱글 이상의 기존점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며 편의점은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 효과 및 월드컵 특수가 겹치며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형마트도 행사 효과로 큰 폭의 매출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며 "면세점도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자유여행객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출 회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이 판촉비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 특성상 일회성 비용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측면에서 편의점과 신세계 정도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유통 기업들의 주가에 대해 4분기 실적보다는 개별 모멘텀에 따른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요한 이슈로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를 꼽았다.

그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대료 징수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무리한 입찰 경쟁만 없다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는 관련 업체 입장에서 공휴일이 2일 추가되는 효과가 있으며 전체 점포의 50% 적용 시 이마트는 연간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개선이 예상돼 실적 및 기업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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