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1.12 21:20

19일 심층 면접 통해 최종 후보자 추천 예정

BNK금융지주 부산 남구 본사. (사진제공=BNK금융그룹)
BNK금융지주 부산 남구 본사. (사진제공=BNK금융그룹)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이 3명으로 압축됐다.

BNK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고경영자 2차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임추위는 서류심사 평가를 통해 1차 후보군 6명을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임추위는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후보군 6명은 각각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및 미래 비전을 제시했으며, 주제 발표 후 질의응답과 전문성, 리더십 등 개별 면접을 통해 김윤모, 빈대인, 안감찬 등 3명의 후보자를 2차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임추위 위원장은 “프리젠데이션 평가에서는 최근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BNK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향후 그룹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기 회장은 부산은행 출신과 비부산은행 출신 대결로 좁혀졌다.

비부산은행 출신은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부산 대동고,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하나은행에서 종합기획부, 구포지점장을 거친 뒤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 AJ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이사 등 은행과 증권, 투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을 경험했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은 부산은행에서만 33년 근무한 부산맨으로 꼽힌다. 부산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성대 법학 석사까지 취득했다.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장을 거쳐 부행장보, 부행장, 은행장까지 올랐다. 특히 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자 구원투수로 은행장에 취임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단 평가를 받고 있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홍천고,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와 부산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빈대인 전 은행장과 마찬가지로 부산은행에서만 근무해 내부 신임도가 높다는 평가다.

BNK금융은 오는 19일 2차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접 종료 후 임추위에서 최종 CEO 후보자를 추천하고 같은 날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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