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1.19 14:23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제공=BNK금융그룹)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제공=BNK금융그룹)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내정됐다.

BNK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해 빈대인 후보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BNK금융 임추위는 김지완 전 대표이사 회장의 중도 사임에 따라 지난해 11월 14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한 이후 임추위를 5회 추가로 개최했다.

임추위 측은 서류심사 평가, 프리젠테이션과 면접 평가, 심층 면접의 과정을 통해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으며,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 결과까지 고려해 빈대인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 위원들은 빈대인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금융분야 전문성과 지역은행 최초의 모바일뱅크 출시 및 온·오프라인을 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과 창구업무 페이퍼리스 추진 등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주도한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또 지역과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그룹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은 부산은행에서만 33년 근무한 부산맨으로 꼽힌다. 부산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성대 법학 석사까지 취득했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2013년 경영진으로 선임돼 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및 미래채널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7년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자 구원투수로 은행장에 취임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단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4월 은행장 경영공백 발생으로 직무대행에 선임된 뒤 2017년 9월 은행장으로 선임돼 2021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바 있다.

빈대인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임기 3년의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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