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17 09:01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하이브가 차별화된 아티스트 프로듀싱 역량으로 방탄소년단(BTS) 이후 흥행 라인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7일 NH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강한 신인과 기대되는 신사업 덕에 BTS 단체활동의 부재가 무색해지는 구간이라고 전했다. 업종 내 탑픽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하이브의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85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순차적 군입대로 단체활동이 부재함에도 각 멤버별 솔로 활동이 공백을 메꾸고 있으며 BTS 외 라인업도 흥행 지속 중"이라며 "차별화된 아티스트 프로듀싱 역량으로 BTS 이후 흥행 라인업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뉴진스는 신곡 'Ditto'를 통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뷔 반년 만의 성과인데다 앨범 팔매 직후 반짝 효과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미국 내 대중 인지도가 불어나기 시작한 시발점이 지난 2018년 '뚜두뚜두'의 핫 100 진입이었음을 고려하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랫폼 사업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브이라이브 통합이 완료되면서 외부 입점 아티스트 및 이용자도 유의미하게 성장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뉴진스 전용 플랫폼 '포닝'으로 테스트를 마친 월별 구독 서비스의 경우, 오는 2분기 위버스 플랫폼 전체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4008억원을,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5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년 동기 BTS의 LA투어와 달리 세븐틴 아시아 투어의 경우 도시 이동이 잦고, 회당 모객이 적어 수익성이 낮았던 탓"이라면서도 "다만 전반적인 신보 판매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진 솔로 앨범은 100만장, RM 솔로 앨범 75만장, 르세라핌 미니앨범 75만장, 세븐틴 일본 앨범 100만장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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