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19 09:11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계약 만료가 가까워짐에 따라 경쟁사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탓이며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9일 NH투자증권은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과도한 단일 아티스트 의존도가 해소될 것이라며 블랙핑크 재계약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650원이다.

지난 12월 말 양현석 총괄 관련 이슈가 해소된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에 속도가 붙었다. 일부 아티스트 라인업을 정리하고, 주력 아티스트 중심의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론칭 티저가 공개됐으며 GD의 경우 직접 본인의 연내 솔로 활동 재개를 밝힌 바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멤버들의 퍼포먼스 티저 영상을 매주 공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 아티스트에 GD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며 과도한 단일 아티스트 의존도가 해소되는 구간"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블랙핑크의 계약 만기(2023년 8월)가 가까워짐에 따라 관련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관련해 미리 부정적으로 짐작하고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티스트와 기업 양쪽의 실익을 고려해볼 때, 재계약은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는 내려놓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145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관련 티켓 및 MD 수익 반영으로 호실적을 기대한다"며 "트레저 일본투어 관련 수익도 인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보의 경우 트레저(57만장) 뿐이었으나, 9월 발매된 블랙핑크 음반 관련 이연 물량이 반영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음원의 경우 블랙핑크 신보 흥행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향 반기 정산이 인식되는 분기인 만큼 음원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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