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20 16:0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금융위원회가 증권형 토큰(STO)을 전면 허용하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갤럭시아에스엠(이상 코스피) ▲텔레필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전장보다 600원(29.85%) 상승한 2610원에 장을 마쳤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 거래일보다 760원(13.22%) 오른 6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갤럭시아에스엠은 증권형 토큰이 전면 허용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전자결제 핀테크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대주주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자회사 갤럭시아넥스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STO 발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는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를 통해 증권형 토큰의 발행·유통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그간 우리 법제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던 STO, 즉 토큰 증권의 발행을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체계를 만들겠다"며 "분산원장 기술로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방식을 정식으로 허용해 토큰 증권 투자자들의 재산권이 법적으로 안전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형 토큰이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실물자산과 연동한 증권형 토큰을 통해 부동산·미술품 등에 대한 조각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온라인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블루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서울옥션도 전장보다 3150원(17.50%) 급등한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텔레필드는 전 거래일 대비 630원(29.79%) 오른 27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텔레필드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해 "양자 기술은 미래 전략 기술의 핵심"이라고 발언한 데 영향을 받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양자 기술 선도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인력양성과 함께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스위스와 같은 선도국들과 연구·인력교류 등 국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필드는 지난해 DV(이산변수)-QKD(양자키분배장치) 기반 양자 암호키 관리 시스템, 양자암호 기반 지식재산권(IP) 보안장비 상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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