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2.07 09:37

길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 가장 큰 나무화석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천연념물센터에서 공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사진제공=문화재청)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큰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일반인에게 특별 공개된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지난 1월 27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를 기념해 나무화석과 주요 소장 표본들을 대전 서구에 있는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서 특별 공개한다고 전했다.

운영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오후 2시, 오후 2시 하루 2회 공개된다. 참가 신청은 7일부터 14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회당 20명씩 총 36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은 길이 10.2m, 폭 0.9~1.3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화석이다. 다수의 옹이구조와 나뭇결 등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약 2000만 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환경 등을 보여준다.

지난 2009년 발견돼 2011년부터 3년간에 걸쳐 긴급 보존 처리를 마친 후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 내 보관돼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공개하는 표본.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4족보행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골격화석,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 부산 전포동 구상반려암. (사진제공=문화재청)
행사 기간 동안 공개하는 표본.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4족보행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골격화석,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 부산 전포동 구상반려암.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번 행사에서는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과 함께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 내 주요 소장 표본들도 공개한다. 행사 동안 지질분야 연구원이 해설할 예정이다.

현재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보행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골격화석, 부산 전포동 구상반려암과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 발굴·발견 신고된 다양한 화석과 암석 1350여 점이 보관돼 있다.

미국·포르투갈과의 국제공동연구로 확보한 현지 공룡발자국 복제품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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