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2.08 11:41
8일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IR큐더스)
8일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IR큐더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물류테크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에 입성한다고 8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독자적 물류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존 비즈니스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신선식품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아시스는 총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3만500~3만9500원이며,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206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오아시스는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전문 소싱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이후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열어 유통 업력을 쌓았고, 2018년 8월 온라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 운영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상품인 PB상품은 전체 매출액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오아시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액 35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명에서 지난해 약 130만명으로 1년 동안 55.8% 증가했다.

오아시스는 ▲기업 협업 기반 외형 확장 ▲상품 카테고리 확대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 신설 ▲라이브 커머스 ▲퀵 커머스 등 기존 비즈니스 경쟁력 확대 및 신사업 진출 등으로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이랜드리테일, KT알파, KT 기가지니, 홈앤쇼핑, 케이뱅크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몰 구축 및 새벽 배송 대행, 신규 서비스 출시 등 기업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수도권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지금까지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가져가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증권가는 오아시스가 국내 신선식품 새벽 배송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새벽 배송 시장이 연평균 96.4%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동사는 실적 성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품 소싱에서 물류·배송까지 복합적인 역량 및 비용 관리능력이 요구되는 새벽 배송 시장에서 수익성 확보와 양질의 서비스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오아시스는 높은 고객 만족도와 업계 유일의 흑자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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