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2.16 09:21

정관 개정 통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추진

(사진제공=하이브)
(사진제공=하이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하이브가 SM 이사회의 전문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주제안에 나섰다.

하이브는 SM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를 추천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비상임감사 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를 각각 추천했다.

당초 SM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브 대표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이사 후보자는 추천하지 않았다"며 "SM엔터테인먼트 고유의 색채를 존중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내부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이브는 새로운 이사 선임 등의 내용이 담긴 SM엔터테인먼트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하이브와 지난 9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통해 이뤄졌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통해 하이브에 주주제안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기로 한 바 있다. 

하이브가 제안한 정관개정안을 살펴보면 최우선적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또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운영의 효율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배임이나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는 이사로 선임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사들이 충실히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조항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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