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2.16 16:0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당했던 위믹스가 재상장하면서 위메이드 그룹주가 급등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안트로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위메이드는 전장보다 1만2600원(29.86%) 상승한 5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10원(30.00%) 오른 1만7810원에, 위메이드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4260원(30.00%) 뛴 1만846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위메이드 3형제'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인 위믹스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하자 급등했다.

이날 코인원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코인원이 위믹스 종목을 원화마켓에서 거래지원한다"고 밝혔다. 매도와 매수는 각각 이날 오후 6시와 6시 5분부터 가능하다.

위믹스는 코인원에서 지난해 10월 27일 유통량 계획 정보의 신뢰성 문제 등으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위메이드는 해당 문제해결을 위한 소명 절차를 거쳤지만 지난해 12월 8일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로 거래 지원이 종료된 바 있다.

코인원은 "현재 위믹스 발행 재단 측은 코인원을 상대로 현재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위믹스는 유의 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 조치를 실행했으며, 해당 조치에 대한 자료를 모아 코인원에 거래 지원 심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는 과거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을 받은 바 있으므로, 코인원은 추후 이전과 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타 보완 서류들을 추가로 수령했다"며 "검토 결과, 거래 지원 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닥사) 소속인 코인원이 위믹스의 거래 지원을 재개하면서 향후 업비트, 빗썸, 코빗에도 재입성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비트는 위믹스의 코인원 재상장에 대해 "거래지원 최종 결정은 각 거래소에서 최종 판단한다"고 말했다.

안트로젠은 전장보다 4080원(29.93%) 상승한 1만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안트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완화 기능성화장품 '모튼튼'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트로젠은 이번 식약처 허가로 탈모완화 기능성화장품의 미국·일본·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제이오는 시초가 대비 1600원(8.04%) 상승한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보가보다 6900원(53.08%) 높은 1만9900원에 형성됐다. 최근 공모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제이오도 공모가 대비 65.38% 높은 수준에서 첫날 거래를 마치며 순조롭게 증시에 입성했다.

제이오는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공모가와 공모규모를 낮춰 상장에 다시 도전했다.

지난 1~2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5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만3000원)의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142.47대 1을 기록했다. 모인 청약증거금은 약 9261억원이다.

제이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탄소나노튜브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생산 기업에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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