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2.20 18:18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트레일블레이저 차량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트레일블레이저 차량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6개월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9억8400만달러(약 6조4593억원)로 역대 1월 중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9% 늘어난 수치다.

수출 대수도 총 20만8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었다. 다만 부품 수출액은 대중국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17억2600만달러(약 2조 2414억원)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30만673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신차인 그랜저, 아이오닉6 생산과 기존 주력모델인 쏘나타, 투싼, K8, 스포티지 등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8%(현대차), 5.3%(기아)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증가, 쌍용차는 토레스의 생산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9%(한국지엠), 58.4%(쌍용차)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르노코리아의 경우 XM3, QM6 생산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했다.

내수생산은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체 생산량 증가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11만6565대를 기록해 1년 만에 4.7% 증가했다.

승용차 모델별 1월 내수 상위 5개 모델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으며, 쌍용 토레스가 월 최초로 5000대를 돌파해 '톱5'(그랜저, 카니발, 아반떼, 스포티지, 토레스)에 진입했다.

국산차의 경우 그랜저를 중심으로 한 대형세단의 인기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한 10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BMW, 아우디 등의 판매증가에도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의 내수판매가 큰폭으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1.6만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5만7000대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2.3% 증가한 17억9000만 달러(약 2조3240억원)로 지난달에 이어 월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17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최초로 35%를 돌파했다.

수출액 증가를 이끈 친환경차는 내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지난달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한 2만3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대형세단과 SUV 모델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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