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2.21 16:3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비보존 제약 ▲디스플레이텍 ▲지니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비보존 제약은 전장보다 343원(29.98%) 오른 148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보존 제약이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관련 허위 보도에 전면 반박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비보존 제약은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국내 임상 3상 결과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수술 후 통증에 대한 진통 효능이 입증됐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전날 한 매체는 '비보존 제약이 위약 대비 효과를 과장한 모호한 임상 발표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로 인해 비보존 제약은 하루 동안 22.60% 하락했다.

이에 비보존 제약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피란제린으로 컨트롤이 안돼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추가로 투여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부분"이라며 "임상시험은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설계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보도와 관련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디스플레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1490원(29.86%) 상승한 6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스플레이텍은 전기차 충전 수혜주로 꼽히며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전날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문업체 SK시그넷이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인 애플망고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디스플레이텍도 전기차 충전 관련주로 꼽히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텍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지분 24%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한충전은 현대차그룹이 서비스 중인 전국 24개의 초급속 충전소 유지보수·관리, 운영을 맡고 있다. 

디스플레이텍 외에도 ▲휴맥스홀딩스(13.64%·종가 3915원) ▲대유플러스(8.29%·875원) ▲원익피앤이(7.30%·8230원) ▲와이투솔루션(5.80%·675원) ▲휴맥스(5.42%·3795원) 등 전기차 충전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지니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460원(29.77%) 뛴 2005원에 장을 마쳤다. 지니틱스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협업에 따라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니틱스는 국내 최초로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ST)을 이용해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의 반도체를 개발한 업체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MST 방식을 채택하면서 지니틱스의 MST IC 제품이 2016년도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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