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2.24 08:51
(사진=블랙핑크 SNS 캡처)
(사진=블랙핑크 SNS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와 GD의 컴백으로 블랙핑크 의존도가 해소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NH투자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신인 데뷔 및 GD 컴백이 확정된 만큼 과도한 단일 아티스트 의존도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YG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48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성적이 아쉬운 트레저도 일본과 동남아에서 성공적으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라며 "그럼에도 YG는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우려 탓이라는 설명이다. YG와 블랙핑크는 올해 8월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와 기업 양쪽의 실익을 따지면 무난한 진행이 예상된다"며 "과도한 우려보다는 오히려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YG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50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1%, 62%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연 매출 일부 및 트레저 일본 투어 공연, 굿즈(MD) 매출 일부가 1분기로 이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했고,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 블랙핑크 월드투어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단계에 진입하며, 공연 및 MD 관련 마진이 예상치를 상회한 덕택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는 연내 수익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멤버 7인의 론칭 티저 공개 후 시작된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는 이미 107만명을 상회했고, 데뷔 직후 안정적인 팬덤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가 올해 상·하반기 2회 활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