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3.04 00:05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국내 주식시장 및 의료, 서비스,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AI 패러다임이 불고 있다. 

4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수혜는 직접적 인공지능(AI) 개발 업체뿐 아니라 데이터 송수신량의 확대, 플랫폼 보안 능력도 구조적 성장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향후 5년, 10년 뒤 시장 내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플랫폼 등 관련 기술 발달과 함께 인공지능 성장을 기대해 본다.

국내 대기업의 투자 확대와 정부 지원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는 신기술 개발, 플랫폼 채택,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업체의 기술 경쟁력을 판단하기는 아직 쉽지 않지만 시장 변화 속 수혜 업체는 분명 존재한다. 

기술 개발 및 플랫폼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반도체다. 해당 분야는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며 중장기적 실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들이다. 

데이터센터는 확장 속도가 빠르다. 기존 통신 플랫폼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AI 등 4차 산업혁명의 수혜로 국내 IT 서비스 업체의 생산 CAPA 증설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내 고객사 확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클라우드 확장의 이유는 기업의 업무 간편화를 위한 효율성 확대다. 코로나19 이후 정부 정책지원으로 중소 및 중견 업체의 기업용 전사적 자원관리(ERP),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서비스 이용을 확대했다. AI의 시장 진입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접목되며 확장 분야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우리는 과거에 자동차의 전장 확대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경험했다. 신규 카테고리인 AI의 시장 진입은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 욕구를 높일 수밖에 없다. AI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 확대를 요구하며 비메모리 반도체의 탑재 수량도 높일 수밖에 없다. AI가 불러온 훈풍에 반도체 업체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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