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3.04 20:16
(사진제공=국민의힘)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인 4일 투표율이 34.72%로 집계됐다.

중앙당 선관위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마감된 모바일 투표 첫날 당원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29만7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은 25.83%였다.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으며, 6~7일에는 ARS로 투표가 진행된다. 모바일과 ARS 중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투표의 경우 이날과 5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참여하면 된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선거 결과가 발표된다. 당권주자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이 경우, 9일 일대일 토론을 하며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당 대표를 확정한다.

투표율이 높으면 특정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기 어려워진다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천 후보는 페이스북에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고 했다. 천 후보는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