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3.06 16:07
김경 서울시의원. (사진제공=김경 시의원)
김경 서울시의원. (사진제공=김경 시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 서울시의원은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서울시에서 2022년 폐원한 어린이집은 무려 374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영유아 수가 급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속무무책인 상황에 이르고 있고 기존 원아들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속적으로 옮겨가면서 원아 모집과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급 기준에서 제외돼 있어 어린이집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22년 어린이집 폐원율을 보면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는데 반해 국공립은 0% 그리고 법인, 직장 등 폐원 어린이집은 전체의 4% 미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폐원 어린이집은 2021년에는 379곳, 2020년에는 495곳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김경 의원은 "정부는 영세한 보육기관에 대한 지원책을 내야 할 때"라며 "출산, 장려 정책에만 몰입하지 말고 무너지는 민간·가정 어린이집들에 대한 고충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경 시의원은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른 양육 공백으로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보미의 처우개선과 직무 관련 교육훈련수당 지급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온 마을 아이 돌봄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안'과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러면서 "서울특별시답게 선도적으로 아동복지 정책 조정에 나서야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은 출산정책 성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어린이집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어린이집연합회와의 간담회와 학부모와의 간담회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경 의원은 '지방자치 복지통'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대학에서 교육과 돌봄에 관해 20년간 현장과 학계에서 활동해왔고 현재는 한양여자대학교 아동보육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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