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3.07 09:05

6일 종가보다 15.3% 높아…"K-팝의 글로벌화 실현 위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7일 공시했다. 주당 매수가격은 15만원이며, 총발행 주식의 35.0%(833만3641주)를 매수할 계획이다.  

이는 하이브가 지난달 공개 매수에서 제시한 주당 12만원보다 25.0% 높은 가격이다. 전날 SM의 종가인 13만100원보다 15.3% 높다.

카카오가 공개 매수에 나선 것은 최근 법원이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SM 지분을 확보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카카오 측은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지난 3일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으로써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SM과 체결한 사업 협력 계약에 따른 다양한 내용의 사업 협력과 중장기 시너지 창출이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은 공개매수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SM이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수평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원활한 사업협력 및 시너지 창출을 통한 K-팝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기 위해 SM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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