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3.07 17:19
한국 무용단체 후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편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 축제인 FIBA에서 소개됐다. (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 무용단체 후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편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 축제인 FIBA에서 소개됐다. (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 무용단체 후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편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표적 축제인 국제공연제(FIBA)에 소개됐다고 7일 발표했다.

FIBA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가 홀수년마다 주최하는 공연예술 축제로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10만명의 관객이 찾던 세계 주요 축제다. 진흥원, FIBA,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추진된 '편지' 공연에는 지난 4일부터 양일 동안 총 2500명의 관객이 찾았다.

'춤을 부르는 판소리'라는 부제가 달린 '편지'는 판소리 '심청가'의 '추월만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추월만정'은 심청이 황후가 된 후 아버지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는 구슬픈 대목이다.

후댄스컴퍼니의 안무가이자 출연 무용수인 유선후는 심청이 기러기를 불러 현시대의 한 여인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상상으로 작품을 연출했다. 관객들은 "한국무용으로 부채춤만 알았는데 창작무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야외무대에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잘 어우러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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