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3.08 12:03

총자본비율 13.9%→14.6% 개선

(사진제공=Sh수협은행)
(사진제공=Sh수협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 출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수협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3.9%에서 14.6%로 개선됐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의 공적자금상환합의서로 인해 자본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하면서 자본적정성 개선에 발판을 마련했다.

수협은행은 이번 증자를 계기로 비은행 계열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선 현재 계열사 숫자로는 부족하다. 은행 내부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은행 금융회사를 우선 인수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인수 가능 금융회사는 중·소형 규모의 자산운용사를 먼저 물색 중이다. 이후 증권사와 캐피탈사를 포함한 2차 M&A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로 설정한 모델은 DGB금융지주다. DGB금융은 금융지주 전환 뒤 매년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이번 2000억원 유상증자를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기반 마련은 물론 미래대응 조직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해 자생력을 갖춘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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