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1.04 14:01

2030년 금융지주 전환 로드맵 위한 뉴비전 선포
조달구조 개선, 비은행 강화 ‘두 토끼’ 달성 선언

강신숙 수협은행장. (사진=차진형 기자)
강신숙 수협은행장.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올해 무거운 짐을 얹고 경영에 나선다.

공적자금을 상환을 마무리했지만 2030년 금융지주 전환을 목표로 내건 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쉽지 않다. 여기에 더해 수협은행 본연의 임무인 어업인, 회원조합과 동반성장까지 고민해야 한다.

고민거리는 많지만 강신숙 은행장은 긍정적인 ‘엔돌핀’으로 하나씩 해결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강신숙 은행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 달성과 새로운 가치경영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 3650억원, 당기순이익 3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점 추진 목표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미래대응 조직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전환, 리스크관리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이어 강 은행장은 “이를 위해 조달구조 개선과 비이자사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자회사 인수를 통한 금융지주사 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2030년까지 수협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내걸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비은행 자회사를 늘릴 필요가 있다. 현재 자회사로는 은행, 보험뿐이며 카드사업은 수협은행이 겸영하고있다.

수협은행은 성장 모델로 DGB금융지주를 꼽았다. DGB금융은 2011년 지주 설립 후 2014년,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M&A를 성공시키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강신숙 은행장은 "단기적으로는 올해가 포스트 공적자금시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수협은행과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집중하겠다”며 “우선 자산운용사, 캐피탈 회사를 중심으로 M&A 대상을 검토하고 연내 인수를 통해 2024년부터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은행 자회사 인수 업무는 미래혁신추진실에서 맡는다. 미래혁신추진실은 은행장 직속 애자일 조직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개편했다.

조달구조 개선에 대해 강 은행장은 “고금리 예수금 조달에 의존하던 관행엣허 탈피하고 수협은행과 함께 성장할 주거래기업을 확대해 저비용성 예수금을 증대할 계획”이라며 “프라이빗뱅킹을 강화해 방카슈랑스, 펀드, 신용카드 등 전통적 비이자 사업 외에도 투자금융과 자산운용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비이자수익 창출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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