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3.13 08:47

연기 흡입으로 11명 병원 이송…소방당국, 1공장 불길 확산 저지에 총력

12일 밤 10시 9분 발생한 화재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12일 밤 10시 9분 발생한 화재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전날 밤 일어난 화재가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9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2공장이 거의 전소되고 타이어 40만개가 불탔다.

이 불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화와 구조 작업을 펼칠 방침이다.

화재는 대전공장 2공장에서 발생해 타이어가 보관된 물류동까지 태웠다. 2공장(연면적 8만6천769㎡)과 물류동은 거의 전소됐고,  1공장까지 확대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10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1공장으로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1공장과 2공장 사이 도로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헬기 추가 투입과 방사포를 동원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데다가, 수십만 개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유독성 가연물질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준호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13일 오전 3차 브리핑에서 "2공장 불길이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해진 만큼, 1공장으로의 화재 확산을 막고 오늘 중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