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3.15 09:23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현장. (사진=전다윗 기자)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현장. (사진=전다윗 기자)

[뉴스웍스=(수원) 전다윗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정기주주총회을 열어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상정한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으나, 아직 사법 리스크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 등기임원 복귀를 미룬 것으로 판단된다.

특별히 논란이 될 만한 이슈가 보이지 않기에 이날 주총은 무난히 흘러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역시 지난 13일 2차 위원회를 열고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다만 '마라톤 질의'로 유명한 삼성전자 주총인 만큼, 현장의 열기 자체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총은 매년 많은 주주가 주총장을 찾아 질의를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반도체 한파로 실적이 크게 부진한 탓에 각종 역경을 헤쳐 나가고 극복할 비전을 제시하라는 주주들의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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